인천한담(仁川閑談)

  • 홈
  • 태그
  • 방명록

전체 글 629

나는 너로 나눠지는 외로움이다.

나는 너를 그리워한다 네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면 '일미향' 자장의 면발 같은 허기가 나를 견딜 수 없게 한다 보송거리는 네 하얀 하늘이 그리워 부지기수로 담배를 피워 대지만 그리움은 이내 허공이 되고 다 타버려 부끄러운 부호로 남았다 말더듬이가 써 내려가는 장문의 시는 나의 언어가 되..

밤의 대화 2000.08.10

독립적인, 너무나 독립적인

신 새벽에 나의 말초적인 긴장이 봉긋이 솟아난 여명의 아침에 내가 이 지상 위에 머무를 수 있는 최상의 무기는 나여야 함을 깨닫는다. 거시기여! 내 배 속에는 독자적인 그러나 비합법적일 수 있는 위험스러운 무기는, 늘 누군가의 영역을 염탐한다. 거시기여! 바카스 한 병 눈이 붓도록 찾아 헤메었..

밤의 대화 2000.08.08

연안부두, 황해 배연신굿

마침내, 기억으로 일어서서 와락! 달겨드는 바다여 시름도 삭아 저리도 누르구나! 암흑을 밝히려 하였던 너의 등뼈는 휘어져 무른 젖가슴으로 바다를 껴안고 있다 등대여! 어느덧, 세월이 흘러 117년의 나이를 먹어도 진부한 너의 외투 자락은 무겁고 구멍난 바다의 정면으로 어지럽게 머리를 쳐 박는..

밤의 대화 2000.08.05
이전
1 ··· 204 205 206 207 208 209 210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인천한담(仁川閑談)

  • 분류 전체보기 (629)
    • 주간 워싱턴 코리안 위클리 칼럼 (14)
    • 짬뽕 (0)
    • 閑談 (91)
    • 터진개 떡방 (15)
    • 詩로 쓴 인천(내 살) (1)
    • 집필자료 (2)
    • 인천칼럼 (98)
    • 舌 .썰. 說 (36)
    • 숨어사는 외톨박이 (25)
    • 유목일기 (5)
    • 도시유목(都市遊牧) (45)
    • 숨은 돌 (9)
    • 숨어 있는 집 (22)
    • 밤의 대화 (198)
    • 詩로 쓴 仁川(남의 살) (22)
    • 강의자료 (10)

Tag

인천항 시편, 신포동, 인천일보칼럼, 이종복, 인천한담, 인천일보, 답동성당, 경기일보칼럼, 월미도, 인천칼럼,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7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