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담(仁川閑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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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가을의 좌석은 매진

솥 단지를 뒤집어 놓은 듯 깜깜하고 둥그런 하늘에 별들이 한껏 빛을 틔우고 있습니다. 참깨를 볶듯이 탁탁 튀기는 별들의 재잘거림에 닫힌 귓밥이 열리고 지구의 거대한 자전의 굉음에 자칫 느끼지 못했던 가슴들 숨 들이마시고 내뱉는 것이 겨우 들릴만 하고 흐릿해 보였던 일상의 눈가림들도 비로..

밤의 대화 2000.09.21

개 같은 삶

내삶은어쩌면개일거라는생각이든다자알길들여진개 익숙해지고 먹을것잘주고입을것제때에입혀주기만하면흘흘흘침 길들어지고 흘리는똥개일거라는생각이든다가끔은누군가머릴쥐 잘하고 있고 어박는거느끼지만꼬리가너무무거워흔들주지못하는 잘 살고 똥개라는이름으로낙찰받은레이블의숫가는..

밤의 대화 2000.09.15

송편

어머니가 빚어 놓은 흰 송편 두리뭉실 주물러 놓은 가을이 신포동 들머리에 떠오른다 우리들 육 형제 어느 누구도 어머니의 젖무덤을 밟고 뛰어 놀지 않은 이 없어 보름은 저리도 평편한 것일까 삶의 지난함도 세월이 흐르면 둥굴 넓적한 모양으로 한가위처럼 변해가는 것은 아닌지 어머니가 빚어 놓..

밤의 대화 200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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