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돌

근대의 흔적 또는 생채기

濟 雲 堂 2007. 4. 16. 23:59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블로그의 세계는 묘미가 있다

말 그대로 묘한 맛을 내는 비빔밥이다

이러저러한 맛내기들을 요목조목으로 꾸며보니

거, 괜찮은 성찬이 된다

 

섞어서 솎아낸 맛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라면

딱히 정의 내릴 수 없게 만드는

허구의 세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디 이 게 블로그의 세계 전부를 말한다 할 수 있겠는가?

전부이지만 일부가 되고

일부를 말하지만 그 것이 곧 전체를 대변해 주는

또 다른 비빔밥의 세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천은 참 묘한 매력이 감춰져 있는 도시이다

그러나 묘한 매력을 갖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개괄적 역사에 있어서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아쉬움들이 성근 끝에 찾아낸 역사의 조각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꽤나 많은 사연들이 스며있음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위 사진은 단편적인 사실들의 모둠이지만

하나하나 짚어 보면 시대를 통찰하는 개별적 참 뜻이 숨어 있음을 발견한다

거창하게 진실이니, 사실이니라는 표현을 빌리지 않아도

그냥 보이는 것일 따름인 돌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읽어보자는 의도이다

거기에는 깊이도 넓이도 무게감도 보이지 않게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보이는 우리 삶의

흔적과 상처 또는 인생이

뭐라 말할 수 없는 모습으로 있을 따름이다. 우리가 즐겨먹는 비빔밥처럼...

 

 

 

 

 

'숨은 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부사(花房義質) 우물  (0) 2007.07.30
송현교  (0) 2007.06.30
코리에츠 호 포탄 그리고 생각의 거미줄  (0) 2007.05.21
정초(定礎)  (0) 2007.05.07
어떤 개항기념  (0) 2007.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