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談

결혼

濟 雲 堂 2016. 3. 22. 18:13




야무지게 자란 딸

며칠 후면 시집간다


우유 사러 마트에 간 엄마

느닷없이 전화다


울고 있단다

"우리 딸 내일 출근할 때 마시고 가라고 우유 사러 왔다가

내일 모레 글피면 따로 살텐데 왜 이리 많이 사지?"

순간 눈물이 쏟아졌단다


눈물이 앞을 가려 걸어갈 수 없단다


운전대 붙잡고 그냥 운단다

밑도 끝도 없이

그냥 눈물이 나온단다


이걸 어쩌나...


좀 비장해 보인다

아무래도 결혼식장에

폭풍 눈물 비상령을 내려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나도 그러면 어쩌나

'閑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디오스! 2014년   (0) 2015.01.01
蒸發  (0) 2013.11.06
성 미가엘 복지관 식당에서  (0) 2013.10.09
한 밤중, 느닷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대한 나쁜 기억들  (0) 2013.09.29
한옥순 여사  (0) 201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