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자료

월미 관광특구

濟 雲 堂 2013. 5. 21. 22:42

월미 관광특구 진흥을 위한

주민(상인)참여 활성화 방안

 

 

 

이 종 복

터진개 문화마당 황금가지.

개항장 역사문화 연구소.

 

 

◎ 내용

 

1. 들어가는 말

2. 주민(상인) 참여 사업 사례 및 성과

정월대보름 터진개 지신밟기를 중심으로

3. 월미 관광특구 진흥을 위한 주민(상인)의 역할

○ 역할 설정

○ 역할 관련에 따른 주민(상인)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방법

○ 정책 지원 필요 사항

4. 주민(상인) 참여 활성화 방안

* 근대 개항 문화 축제를 제안하며

○ 계획안과 관련하여 참여하는 방안

○ 별도의 참여 사업발굴 및 방안

1. 들어가는 말

 

지역 문화를 이끌어 가는 실질적인 주체는, 바로 지역 주민이다. 지역 주민이란, 자신이 처해 있는 삶의 공간에 있어서 독창적인 생활 방식을 통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이웃 주민들과 지역적 유대를 형성하면서 일군(一群)의 문화를 엮어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지역 정서는 이러한 토대 위에서 배양되는데, 암묵적인 의도가 짙게 배여 지역적 다채로움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포괄적으로 지역 문화는 특징적인 생활 환경과 독자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접근 방법에 따라 여러 각도로 조망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의 일반화된 삶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다르게 살아가는 삶(환경)에 대한 궁금증과 이를 좀더 적극적으로 엿보려고 하는 호기심의 발로로 이어져 동시대적 연대성을 획득하려는 의지가 발생되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관광이고 관광산업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다. 지난 세기를 거치면서 우리가 획득한 문화일반에 대한 이해는, 문화는 폐쇄적으로 발전해야 하는 고유성이 있지만 사회 전반에 있어서 공유되어야 하고, 독자적이며 독특해야 하지만 가치 평가기준에 있어서 문화적 보편성을 인정받아야 그 위상과 생명력이 존중받게 된다는 사실일 것이다. 관광은 이러한 인식의 출발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이고도 적극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월미 관광특구 진흥을 위한 주민(상인) 참여 활성화 방안>은 과거에 대한 과학적인 인식과 현실적 성찰이 선행되어야 하고 문화의 세기로 전환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의지(참여)를 도출해 냄으로써만이 그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것이다. 지역 주민의 참여로서 그 주체가 경제적 불황을 타계하고 나아가 지역 정체성을 공고히 갖춘다는 공통분모를 창출케 하여 삶의 질을 극대화시킨다는 공동인식이 무엇보다 선결돼야 할 점이다.

 

2. 주민(상인) 참여 사업 사례 및 성과

○ 정월 대보름 터진개 지신밟기를 중심으로

 

- 개 요 -

지신밟기는 농경문화가 정착되면서부터 비롯된 우리민족의 고유한 전통 놀이이다. 음력 정월 달이 되면 지난 한해 동안 마음 속에 묵혀두었던 흉(凶)과 화(禍)를 이웃과 함께 풀어내고, 다가올 해에는 마을과 주민들에게 길(吉)과 복(福)이 찾아들기를 바라며 농사(생업) 또한 잘 되기를 바라는 대표적인 기원 행사이다.

전통 놀이인 지신밟기 행사가 현대적(도시화된 사회) 의미에서도 그 가치가 존중되고 전승되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지신밟기가 전통적으로 주민 자치적으로 운용되어 왔다는 점. 둘째,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 주도형 축제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마을 사람들 가운데서 정(淨)한 대표자(제주)와 실무자(당골=단골)를 뽑고 마을의 상징물(당산=성주신=랜드 마크)에 제사를 드림으로써 시작되는 전형적인 제천의식이 지신밟기인 것이다. 수천 년 동안 지속돼온 역사성과 진행과정의 민주성, 이와 더불어 마을 전체가 신명나게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현대에 와서도 지고하게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이다.

 

 

 

 

 

- 역사적 고찰 및 사례 -

<터진개>는 근대 개항시대에 불려졌던 신포동 지역의 옛 지명으로, 말 그대로 새롭게 포구를 개설했다 해서 붙여진 자연발생적인 이름이다. 지명이 단기적으로 만들어진 역사성을 유추해 봤을 때, 문화적으로든 역사적으로든 축적된 유산들이 타지방에 비해 일천하다는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근대 개항시대를 맞아 서양 문화가 직접적으로 이식되고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 제 2의 항구로 성장하는 혜택을 보게 된 점을 역사적으로 평가했을 때, 전국적으로 근대 개항장 및 개항시장을 통틀어 규모 면에서나 수적인 면에서 개항 당시를 풍부하게 재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신포동 지역의 역사적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짧은 역사성은 지역의 정체감을 여리게 만드는 조건이 되기도 한다. 지역 공동체가 발전하는 데에 발목을 잡는 저해 요인으로써 주민들의 지역적 삶에 대한 정체성 불신과 정주성의 불안감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놀이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신포동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접목시켜 정체성 확보와 전통문화를 보전한다는 입장을 동시에 엮어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기실, 역사적 배경이 일천한 공간에서 전통문화의 보전이라는 기치는 상실된 정체성과 불안한 정주성을 극복하는데 든든한 밧줄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숨어 있기도 했다.

터진개 문화마당 황금가지는, 열악한 지역문화를 돈독히 하고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2년여간 모색과 탐구의 과정을 거쳐 우리민족의 전통놀이인 지신밟기 행사를 구체적으로 구상하게 되었다.

 

 

 

 

1990년 정월 대보름. 터진개 지신밟기는 처녀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행사 참여 인원이 500여명을 헤아리는 가운데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행사의 마수걸이 격인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각 점포와 가정집을 돌며 축원을 해주는 집돌이 마당, 마지막으로 소지(한해의 소원을 담은 편지)를 태우는 것으로 행사는 진행되었다. 그러나 첫 지신밟기는 지역축제 문화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지만 많은 과제와 문제점들이 동시에 내재돼 있음이 드러나는 행사가 되었다.

첫째. 지역 주민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풍물패가 지역 주민의 제재를 받아 신명나고 자유롭게 악기를 치지 못했다는 점.

둘째. 집돌이 마당에서 행사의 본질인 축원의식이 걸립(구걸)으로 매도되는 현상이 벌어짐.

셋째. 장시간 치르는 동안 추위와 허기를 채우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 (그러나 상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음식물이 참가자 전체를 풍족하게 만들어버린 결과를 낳음.)

넷째. 관심이 많았던 일부 지역주민들의 실질적 참여를 독려하지 못한 점.

다섯째. 거리마다 또는 지역마다 분포되어 있는 각 번영회와 상가 연합회와 유기적인 협조 내지는 행사의 이해를 적극적으로 끌어내지 못한 점등을 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지신밟기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었으나, 전통적인 방법으로 행사를 도출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대다수의 지역 주민의 비협조적인 자세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가 화두로 남게 되었다.

다음은 1990년 제 1회부터, 2004년 제 15회에 이르기까지의 터진개 지신밟기행사의 내용과 연혁이다.

 

 

 

 

 

 

 

 

 

 

 

 

 

 

 

 

 

 

 

 

 

 

 

터진개 지신밟기 행사 내용 및 연혁

연도(회수)

주관

주최

후원

(참여점포수)

내 용

비고

1990( 1 )

황금가지

황금가지

신포시장 및 신포상권

25 점포

길놀이. 고사. 집돌이.

평화의집

방문

1991( 2 )

황금가지

황금가지

상동 37점포

길놀이. 고사. 집돌이

음식 나눠먹기

1992( 3 )

황금가지

황금가지

상동 45점포

길놀이. 고사. 집돌이. 음식 나눠먹기. 민속놀이(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팔방놀이 등)

 

1993( 4 )

황금가지

황금가지

상동 80점포

상동

 

1994( 5 )

황금가지

황금가지

상동 102점포

상동

 

1995( 6 )

상동

상동

상동 112점포

상동

 

1996( 7 )

상동

상동

상동 120점포

상동

 

1997( 8 )

상동

상동

상동 154점포

상동

 

1998( 9 )

황금가지

내동상가번영회

상동 145점포

상동 외 살풀이 공연

IMF

1999( 10 )

황금가지

내동상가번영회

신포시장번영회

상동 155점포

상동 외 탈춤공연

 

2000( 11 )

황금가지

상동

상동 160점포

상동

 

2001( 12 )

황금가지

신포시장번영회

상동 180점포

상동 외 달집태우기

내동상가연합회해체

2002( 13 )

황금가지

신포시장번영회

신포상가연합회

신포상권발전추진회

상동 220점포

상동

신포상권총연합회공동 주최 고사

2003( 14 )

황금가지

신포시장번영회

신포상가연합회

상동 300점포

상동 외 시장사람들 줄리기. 노래경연대회

신발추 해체

2004( 15 )

황금가지

상동

상동 305점포

상동

 

위의 내용을 통해 분석할 수 있는 것은 나날이 참여하는 점포 수가 늘어났다는 점과 지신밟기 행사의 내용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신밟기가 전래된 행사를 답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국에 걸 맞는 주제를 표방하면서 규모 면에서도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경제적으로 침체된 시국을 타계하려는 지역 주민들의 열망도 큰 작용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축제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의 부족으로 지역 해당관청을 비롯해 행사 주관자와 지역주민과의 근본적인 괴리감을 좁히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서 해당관청의 경우 민간 행사에 관한 지원의 폭을 확대 요구했으나 행정상 또는 회계 연도 이월 기간이라는 시점을 들어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인 것은 옥에 티가 아닐 수 없다.

 

3. 월미 관광특구 진흥을 위한 주민(상인)의 역할

○ 역할 설정

 

월미 관광특구는 2001년 6월. 문화 관광부가 <특구>로 지정함에 따라 월미권역, 연안부두권역, 북성동 차이나타운 일대와 동인천동, 신포동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만 3년이 훨씬 지난 현시점에서 305억이 넘는 예산을 집행했거나 잠정 확보 투입하는 실정에서 월미 관광 특구는 외형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상태이다. 동인천 신포동 권역에 129억 원, 한중 문화회관에 88억 원, 월미도 권역에 53억 원, 북성동 차이나타운 일대에 35억 원 등이 책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특구 지정에 따른 단위 지역 개발의 변화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동안, 특구의 위상이 요구하는 지역 주민의 변화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변화 요구는 주민의 특성상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지만 무엇보다도 기존의 행정 방침과 공무원의 장기적인 소극적 태도도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다. 주민은 개인적 실리를 쫓거나 집단적 이해 차원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공무원의 장기적인 소극적 태도는, 행정 실무에 있어서 당면적 과제에 대해서는 높은 책임감을 발휘하지만 근본적으로 직무의 순환 근무제 형식을 고수함으로써 전문성과 효율성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정을 처리함에 있어서 행정가 및 공무원이 열성적이지 않으면 주민의 반응은 냉소적일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 역할 관련에 따른 주민(상인)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방안

 

그렇다고 해서 공무원 직무에 대한 고유성을 매도하는 것은 아니다. 주민의 공기(公器)로써 그 가치와 기능 그리고 보장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은 것이다. 주민의 특성은 앞서 말했다시피 소극적인 수용자의 입장에 처할 수밖에 없다. 주민들의 인식의 전환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성실한 행정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지역에서 관행에 의해 추진돼는 일반적인 축제가 성공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요인은 집행을 주관하는 해당 관청과 지역 주민과의 원활한 의사 소통의 부재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라 여겨진다.

 

 

 

관광 특구 지정에 따른 지역의 미래상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경제적 불황을 타계할 대안으로써 그 가치가 높다는 것을 누구나가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드웨어(기반시설)가 자리 잡혀가는 동안 소프트웨어(일체의 적용 방법들) 측면에서 어떠한 것을, 무엇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뾰족한 대안이 마뜩찮기만 하다. 특히 경험적 삶(문화)을 이루고 지역의 주체로써 살아가는 대다수의 주민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기본 매뉴얼(작은 의미로써 약속)조차 부재한 상황 하에서 주체적으로 끌어 올리기란 쉽지가 않다. 더욱이 관광 특구라는 상황 설정에서 발전적으로 자생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문제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중소도시를 비롯해서 어느 작은 마을을 가더라도 음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흰색 가운을 입는다든지, 가까이 일본의 마을 사람들은 제 집 앞을 이웃 주민들과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함께 청소하고, 외국인(관광객)이 지나칠 때면 의례적으로나마 목례나 가벼운 미소를 보내는 행위는 좋은 본보기가 아닐까 한다. 특구 내에 재래시장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물건을 향해 사진을 찍는 것조차도 허용치 않는 우리의 모습에서부터 변화의 실마리를 풀어내야 할 것이다. 주민의 태도 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내기 위해서는 타산지석의 교훈을 충실하게 적용해야 함이 마땅하다.

 

 

○정책 지원 필요 사항

 

다른 지역의 관광 특구 성공 사례를 체험케 함으로써 인식을 전환시키는 방법만큼 훌륭한 방법은 없다. 전 세계적으로 문화의 세기를 주창하며 관광 진흥을 통해 부와 삶의 질을 높이자는 흐름이 대두되고 있는 차원에서 우리의 문화적 소양과 그 실정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주민들의 개별적인 의지 변화를 한시적으로 기대한다거나, 세계적 변화의 거센 물살에 자생할 수 있도록 또는 자율적인 대처 방안에 따라 총체성(특구의 의미)을 담보하기에는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현재 <월미 관광 특구> 대다수 주민들의 입장이다.

2003년도. 대한 성공회유지재단에서 조사 연구한『더불어 함께 사는 중구 만들기 지역주민 설문조사 보고서』가운데 「경제적 수입에 대한 만족도」를 참조해 보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구 분

빈 도

백 분 율(%)

현재 경제적 수입을 기준으로 살기에 어떻습니까?

매우 부족하다

42

14.3

부족하다

127

42.9

그저 그렇다

102

34.2

여유가 있다

17

5.7

매우 여유가 있다

9

2.9

 

외국의 모범 사례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타지방의 경우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고기능 인력(전문가)들을 주민 주거 현장에 직접 투입, 교육시킴으로써 의식의 변환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법도 한 예일 것이다. 그러나 조직적이고도 효과적이며 빠른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도 지방 행정부가 지역주민에 대해서 세심하고 합리적인 정책 지원과 끈기 있는 성실성이 아닐 수 없다.

 

위와 같이, 지방 행정부의 정책 지원 방법을 몇 가지로 요약 정리해 보면,

첫째. 외국 및 국내의 모범 사례 견학을 위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일부 지원하는 방안

둘째. 이를 위해 주민 대표자만 선정할 것이 아니라 고른 배분과 균형 있는 기회를 주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게 하는 방안

셋째.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정주성을 고양키 위하여, 지역의 역사 및 문화 일반의 전문가로부터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상시적으로 제공하는 방안

넷째. 그 실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하여 전문가를 주거지 또는 현장에 직접 투입, 교육하는 방안

다섯째. 공무원의 해외 연수 및 주민의 여행 사례를 공모하여 자료집 또는 홍보물로 엮어 출판, 게시하는 방안

여섯째. 공무원과 지역주민과의 다각적인 의사 교류 모임을 설립하는 방안

일곱째. 이의 실현을 위해 전문성이 확보된 공무원과 주민 및 지역의 전문화된 민간단체와의 상시적인 모임 결성을 추진하는 방안 등이다.

결론적으로, 정책 제안자와 수용자간에 긴밀한 유대 관계 설정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유기적인 정보 교환 장치와 검증 기구가 상시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중구 내에 결성된 <월미 관광 특구 추진 위원회>의 경우 지역 주민 대표자의 위상을 갖추긴 했으나, 지난 3년 동안 실무추진의 주체로써 전문성과 기획력, 그리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식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4. 주민(상인) 참여 활성화 방안

* 근대 개항 문화 축제를 제안하며

 

- 개 요-

월미 관광 특구 지역은 원인천 지역이다. 근대 개항 이전에 인천의 행정 중심은 문학동 및 관교동 일대였으나, 개항과 더불어 원인천 지역으로 행정의 중심 축이 이동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는 외국 문물과 대외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정책의 발로였으며 날로 늘어나는 인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했던 당대의 조류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인 조치였다.. 1883년 1월, 일본의 통상 압력에 따라 문호를 개방한 이래로 청국, 영국, 미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그리고 소수나마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사람들이 입항해와 가히 원인천 지역은 국제적 위상을 가진 항구로써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생면부지 격이었던 서양의 문물은 동양의 은둔국 사람들을 경이롭게 만들었으며, 파란 눈에 비친 백의(白衣)의 조선은 그야말로 서양열강들의 이윤창출에 있어서 노른자 같은 땅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1910년 일본의 강제 병합과 치외법권 지역이었던 지계(地界)가 폐지되는 시점인 1914년까지 인천에 상사(商社)를 설치했거나 특수한 목적 하에 주거했던 나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국 가

공 관(상사) 및 거주자

비 고

연 도

일 본

일본 영사관, 거류민단 348 명 외

久水三郞

1883년

영 국

영국 영사관

홈링거 양행

이화 양행

HSBC은행

영미 연초주식회사

광창양행

 

 

 

 

월터 조지 베네트

1884년

1896년

1897년

1899년

독 일

독일 영사관

세창 양행

독일부영사 부들러, 칼 월터,

에드워드 마이어

1884년

1884년

미 국

타운젠트(담손이) 양행

스탠다드 석유주식회사

동서개발주식회사

경주동맹회

타운젠트

 

모오스.

데쉴러

1884년

1897년

1902년

청 국

청국 영사관

오례당

1884년

1898년

프랑스

천주교 제물포 본당

해성보육원

죠셉.빌렘 신부

드뇌 신부

1889년

1896년

그리스

동양연초제조회사

밴들러스

1901년

러시아

러시아 영사관

보리아노스키

1902년

 

이와 같이, 원인천 지역은 국제적인 풍모를 갖춘 우리나라 유일의 개항 시장으로써 변모하게 되었고 넘쳐나는 외국인의 물결에 휩싸이는 이국적인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항구의 열림은 외국의 문물만을 수용하는 소극적 개념을 지닌 곳은 아니었다. 외부세계에 대한 응전과 도전의 기회도 더불어 발생했던 공간이었던 것이다. 제물포 항구는 파란만장했던 한국 근대사의 진원지이자 세계사적인 공간으로써도 전혀 손색이 없는 역사 문화공간이다. 항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근대사가 배태되기도 했으며 세계로 향하는 창이 비로소 열렸던 것이다.

이 름

나 라

목 적

연 도

비 고

푸우트

미 국

주한미국공사

1883

스트리플링

영 국

초대해관장

1883

 

베베르

러시아

천진주재영사

1884

 

맥클레이

미 국

선교사

1884

 

언더우드

아펜젤러

미 국

선교사

1885

 

묄렌도르프

독 일

해관총세무사

1885

 

코고르당

프랑스

전권위원

1886

 

出田龍

일 본

인천최초개업의사

1887

 

랜디스

영 국

의사. 성공회

1891

성누가병원

비 숍

영 국

여행가

1897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

메켄지

영 국

신문기자

1905

대한제국의비극

 

이 들 외에도 수 없이 많은 외국인들과 한국 근대사의 풍운아들이 제물포 항구를 통해서 역사를 만들어낸 현장이기도 한 것이다.

 

○ 계획안과 관련하여 참여하는 방안

 

<근대 개항 문화 축제>는 원인천 지역의 역사 인식을 통해 필연적으로 엮어 내야할 현대적 과제라고 말할 수 있다. 암울했던 근대역사의 현장성을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를 표방하고, 이를 문화 상품화해서 <월미 관광 특구>만의 독자적인 축제로 승화시킨다면 인천의 대표적인 축제로 부상하는 기회를 더불어 얻게되리라 예상된다. 그러나 지역의 역사성을 전거(前據)하지 않고 지역 주민을 계도하지 않는 상황 하에서 <월미 관광 특구>에 관련된 일체의 주민 참여 활성화 방안은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불과하다.

2003년도. 인천발전연구원『인천 지역 단체 외래 관광객 유치 증진 방안』연구 보고서(책임 연구자 심진범) '제 3 장' 조사결과 부분「인천지역에 대한 평가」를 참조해 보면, 인천은 '관광 매력물' '가격' '접근성' '관광 수용시설' '서비스 질' '관광객 환대 분위기 및 마인드' 면에서 열악한 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거론했던 제 2장의 "역할 관련 주민태도 변화 방안"과 중복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 별도의 참여 사업 발굴 및 방안

 

<근대 개항 문화 축제>는 근대시기에 영사 업무를 담당했거나, 특수한 목적성을 띄고 원인천 지역 내에 거주했던 나라들과 사람들을 테마로 설정해서 관광적 요소들을 도출해 내는 지역 축제이다. 다시 말해서 근대시대의 재현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근대시대의 재현이란, 개항장을 중심으로 넓게 포진하고 있는 근대 건축물 및 장소 자산, 역사적 인물들을 설정 당시의 풍물과 문화를 소개하고 지역사적 의미를 축제로 승화시키는 작업이다. 2004년 11월. 인천발전 연구원 『월미 관광 특구 마스터플랜 수립』중간 보고서「장소자산의 재발견과 조직화」를 참조하면 축제로 전환하는 데에 뒷받침 자료로써 충분한 토대가 이미 준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지할 것은 형식면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이행할 것이냐에 성공의 관건이 있겠다. 적용의 범위와 행사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고 치를 것인지는 다양한 방법이 도출되겠지만 개략적인 형식과 방법은 다음과 같다.

월별

나라

행사내용

협조사항

비고

3월

일본

시가행렬.일본음식먹기.일본문화체험

일본대사관

재일인천향우회

일본의 날

4월

미국

상동

미국대사관

상동

5월

영국

상동

영국대사관

상동

6월

프랑스

상동

프랑스대사관

상동

7월

러시아

상동

러시아대사관

상동

8월

그리스

상동

그리스대사관

상동

9월

독일

상동

독일대사관

상동

10월

중국

중국음식

중국문화 시가행렬

중국대사관

상동

11월

네덜란드

상동

네덜란드대사관

상동

 

<근대 개항 문화 축제>는 교육적 기대 효과뿐만이 아니라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서 주민들이 실질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는 무한하다 할 수 있다. 주민(상인) 참여 활성화 방안을 창출하는 데에 있어 주된 덕목 또한, 주민 교육 체계와 진행에 관한 원활한 의사소통체계를 배제할 수 없음이 주지되어야할 것이다.

 

※나의 다정한 심박사 님. ^ ^ 원고가 다소 거칠고 볼품이 없다고 타박하지 말고 내 의향을 충분히 알고 계시니 자유롭게 편집해도 무관하겠어요

내 머리카락에 흰 가닥이 하나 더 늘기도 했지만 보람 비슷한 쾌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죠

주경야독한 기대효과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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