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진개 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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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 雲 堂 2009. 11. 29. 22:30

새벽 네 시 오분은

환상이다 

현실의 벽을 두드리는

과거의 꿈이다

 

칠흑 어둠을 만들기 위해

세상 모든 빛들이

주물럭 주물럭

흑쌀 송편처럼 빚어 놓은

 

새벽 다섯 시는

환상이다

현실이 엉켜 붙어버린

지독한 꿈이다

 

어둠을 풀고 있다

한 올 한 올 직설법이다

동시 다발적이며 총체적이다

그러나 어처구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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