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쓴 仁川(남의 살)

그리운 금강산. 작시/한상억. 작곡/최영섭

濟 雲 堂 2008. 4. 19. 00:21

작시/ 한상억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 이천 봉 말을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만 년 아름다운 산 못 가본 지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밞힌 자리

 

 

흰 구름 솔 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 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까지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 가본 지 몇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작곡/ 최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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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쓴 인천' 란에 어찌 보면 관련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두 분의 이름을

올려 본다. 하지만 이 두 분은 인천과 분명한 연관성을 갖고 계시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과 화도면, 진강산 자락을 굽어보거나 마리산 참성단을 넌출나게 보고 자랐을 분명한 유년기를 인천에서 보내신 분들. 맞다.

여러가지 얘깃거리들에 대해서는 신문자료와 

고로들의 구성진 입담 그리고 누리꾼들의 따온 얘기들에

충분히 녹아나 있으므로 재탕 삼탕 구성한다는 것 자체가

맹탕 같은 보약을 만드는 것 아닐까

 

한상억 시인과 최영섭 선생에 대해서는 귀가 따가울 정도로

선배 문인들에게 하도 들어서 대략 땅 집고 헤엄칠 알음알이가 되겠지만

최영섭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몇 번의 대면과 먼 발치서의 귀동냥이 있어

몇 마디 말풍선으로 남기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여든을 바라보시지만 예나 제나

챙이 좁은 중절모를 즐겨 쓰셔서 그런지 먼 발치서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독특함을 풍기신다

얌전하다는 말은 분명 부적절한 표현이지만

조심스럽게 음악을 작곡하듯 뽑아내는 미소년 같은 말씨는 여전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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