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진개 떡방

濟 雲 堂 2010. 2. 10. 00:00

간석동 오거리

교원 공제회관을 에둘러

구월동 삼성생명 가는

 

개 한 마리

눈을 감은 채

누워 있네.

 

길 위에

모든 게

다 있네

 

혹독한 겨울

멈춘 16번 버스

 

힐끔힐끔

길에

눈길들이 멈춰 있네

 

개 한 마리

사라지고 있네

 

흔적도 없이

'터진개 떡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로古老에게 듣다  (0) 2012.06.16
ebs방송  (0) 2010.03.26
가래떡을 뽑다가  (0) 2010.02.04
늙은 호박을 썰다가  (0) 2009.12.24
종두득두(種豆得豆)  (0) 200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