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대화

그림자 놀이

濟 雲 堂 2009. 8. 31. 00:01

 

 

아침 햇살이 곱다

아침 공기도

 

착하다

 

머리 속을 흝고 지나간

지난 꿈의 맹독함을

잊게 해줘서

 

고맙다

 

이제 오늘 할 일은

내 그림자에게

가을 색깔을 입히는 일만 남았다

 

근데

지난 밤에 꾸었던

꿈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고맙다

 

잊을 게 많았나 보다

털어낼 것도

하여

 

오늘 아침은

무조건 축하한다

나, 그대

그리고 우리들 모두에게

 

살아 있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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