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하루는 매우 바쁘다
내 시야에 검증되는 그녀의 일상은 반복적이며 되풀이 되는 실랑이의 연속이지만
미움과 애련이 동시에 다가오는 것이
도시가 비워짐에 따른 여파로 인한
일종의 허탈이다
그녀는 늘 이렇게 살아왔고
또한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
아침 해가 뜨면 그녀 또한 낡은 도시의 가슴을 헤집고 들어 온다
양손에는 언제나처럼 쓰레기를 담은 비닐 봉투가 들려 있다.
인생의 막장 같은 처지를 비관하거나 이해하려는 투는 아니지만
그녀는 늘 혼잣말에 익숙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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