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나뭇가지 같은 손으로
연시를 따 먹는 노인과
눈을 맞닥뜨린다
이력을 감별할 수 없는
깊은 눈두덩 속으로
검붉은 점들이 허다하게
박혀 있다
말캉거린다
초겨울
풍경
쇠사슬
쇠창살
쇠울
그리하여
철은 언제 드는가?
마른 나뭇가지 같은 손으로
연시를 따 먹는 노인과
눈을 맞닥뜨린다
이력을 감별할 수 없는
깊은 눈두덩 속으로
검붉은 점들이 허다하게
박혀 있다
말캉거린다
초겨울
풍경
쇠사슬
쇠창살
쇠울
그리하여
철은 언제 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