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 雲 堂
2007. 2. 14. 23:30
“국민체조 시이~작!”이라는 노래 대신에 흘러나오는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춰 춤추듯이 율동을 하는 노인들이 광장에 모여 있었다.
몸에 착 달라붙는 스타킹에 덧거리로 입은 비키니 차림의 옷을 입은 여성은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로 모아지고 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허스키한 구령을 연실 외치며 하얀 이빨을 억지로 드러내 보이곤 했다.
오랜 세월을 뻣뻣함으로 견뎌내야 했던 육신이 머쓱해선지
아니면 현란하게 율동하는 손주 같은 여성의 춤 솜씨가
마냥 즐거운 건지 노인들이 짓는 미소는 하나 같이 함지박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