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대화
오늘은, 2001년 5월 18일
濟 雲 堂
2001. 5. 24. 18:52
우리가 살아온 시간대와
동시적으로 맞물려 살아온
역사의 뒤란을
조금씩 살펴볼 기회가 잦아진 요즘은
만감이 교차하곤 합니다.
나의 성장 속도 그 과정에서
어쩌면 겨우 직립하고 다니는 시기였을
어느 한 때는,
어떠 어떠한 일들이 무게 있게 차지해 있고
다른 이면으로는
절대 생겨나지 말았어야 할 사건들이
교착점들을 이루고 있었다는 게 보여집니다.
우리의 행보 하나 하나가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가를
되새겨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오늘은,
2001년 5월 18일 입니다
62억 명중의 하나인 나는
여느 일상과 마찬가지로 떡을 만들고 시를 쓰고
사무실 일로 매진하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민감하게 교차하고 있는 동네 일
'차 없는 도로'에 대한 이견이 속출하고
'역사 문제 연구소' 회원들에게 강의할 내용에 대한 고민
다음 주에 치뤄질 서** 국회의원을 초청해서
지역 현안을 들어보는 시간을 어떻게 치룰 것인가
등등이 머릿속을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하루는 어찌 지낼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우리의 행보 하나 하나가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가를
되새겨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오늘은,
2001년 5월 18일 입니다.
동시적이지만 또 다른 저 편의 한 때에서는
21년 전의 남도 땅 광주를 기리고
모 학원의 주검에 대한 이 시대의 총체적 이유들과
산불 진화를 하다가 추락한 세 분의 뒷이야기
생활고에 지쳐 한 달에 두 명 꼴로 이승을 하직한다는 기사
등등...
오늘을 출발하는
2001년 5월 18일 자 역사의 지면에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과연 우리를 움직이게 할 것인지
거시와 미시 사이, 대승과 소승 사이
종교와 무교 사이, 정치권과 비정치권 사이
예술과 노동 사이, 삶과 죽음 사이
민족과 국가 사이, 즉물적인 것과 상대적인 것과의 사이
보여지는 것과 드러나지 않은 것과의 사이
학생과 선생 사이
부모와 자식 사이
애증의 그 사이 또는 희로
이 모든 사이는 오늘,
동시적이며 따로 또 같으며 같지만 다름이며
나의 것임과 동시에 '너'의 일이며
객체적이지만 종합적인 것으로
우리들 역사의 지면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바로 그런 날입니다.
이러한 나날을 살아왔던 우리는
과연 어느 곳을 바라보고 살고 있는 것일까요?
동시적으로 맞물려 살아온
역사의 뒤란을
조금씩 살펴볼 기회가 잦아진 요즘은
만감이 교차하곤 합니다.
나의 성장 속도 그 과정에서
어쩌면 겨우 직립하고 다니는 시기였을
어느 한 때는,
어떠 어떠한 일들이 무게 있게 차지해 있고
다른 이면으로는
절대 생겨나지 말았어야 할 사건들이
교착점들을 이루고 있었다는 게 보여집니다.
우리의 행보 하나 하나가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가를
되새겨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오늘은,
2001년 5월 18일 입니다
62억 명중의 하나인 나는
여느 일상과 마찬가지로 떡을 만들고 시를 쓰고
사무실 일로 매진하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민감하게 교차하고 있는 동네 일
'차 없는 도로'에 대한 이견이 속출하고
'역사 문제 연구소' 회원들에게 강의할 내용에 대한 고민
다음 주에 치뤄질 서** 국회의원을 초청해서
지역 현안을 들어보는 시간을 어떻게 치룰 것인가
등등이 머릿속을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하루는 어찌 지낼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우리의 행보 하나 하나가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가를
되새겨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오늘은,
2001년 5월 18일 입니다.
동시적이지만 또 다른 저 편의 한 때에서는
21년 전의 남도 땅 광주를 기리고
모 학원의 주검에 대한 이 시대의 총체적 이유들과
산불 진화를 하다가 추락한 세 분의 뒷이야기
생활고에 지쳐 한 달에 두 명 꼴로 이승을 하직한다는 기사
등등...
오늘을 출발하는
2001년 5월 18일 자 역사의 지면에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과연 우리를 움직이게 할 것인지
거시와 미시 사이, 대승과 소승 사이
종교와 무교 사이, 정치권과 비정치권 사이
예술과 노동 사이, 삶과 죽음 사이
민족과 국가 사이, 즉물적인 것과 상대적인 것과의 사이
보여지는 것과 드러나지 않은 것과의 사이
학생과 선생 사이
부모와 자식 사이
애증의 그 사이 또는 희로
이 모든 사이는 오늘,
동시적이며 따로 또 같으며 같지만 다름이며
나의 것임과 동시에 '너'의 일이며
객체적이지만 종합적인 것으로
우리들 역사의 지면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바로 그런 날입니다.
이러한 나날을 살아왔던 우리는
과연 어느 곳을 바라보고 살고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