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대화
별.난.생.일.송
濟 雲 堂
2001. 5. 3. 19:19
우리가 사는 별에는
우리의 삶과 너무도 닮아 있는
행성 하나가 가까이 떠 있습니다
고독함이라 말을 해도 그럴 듯해 보이고
머나 먼 자화상이라고 말을 해도 그럴 듯해 보이는
별 하나가 손을 들면 잡힐 것 같은 거리에서
수 십억 년을 공존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깊으면 初禮를 무릅쓰고서라도
다가서고 싶고 켜 안아 보듬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수 십억 년을 곁에 두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지속의 연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에는
필시 人情으로는 알 수 없는 은밀한 내통이 있었으리라
또 다른 지구의 저 편으로
혹은 나의 동공에 속속들이 와 박혀
존재의 무한 감성들을 연출해 대는 순간마다
지루한 삶의 화두는 늘 새롭게 조명되고
나의 정체성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맙니다
天長地久의 불가사의적 틈바구니에서 헤아려지는
일종의 착시 현상임을 누누이 주억거리며 기억해 보지만
망각의 틈에 잠시라도 비틀거려보지 않은 사람 없듯이
달을 보면 기어이 나는
또 다른 지구의 저 편이 되고 맙니다
익명의 누군가와 나는
피치 못할 사연이 있었는가 봅니다
수 십만 년을 자라오면서
기껏 발견한 익명의 누군가와 나는
어느 누구도 판명할 수 없는
不可知的 존재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인식에서부터
소멸의 의미가 진부하지 않은 것은
은밀한 내통의 관계가 주종인 의문 덩어리 지상에서의 삶이
결코 단절됨이 없다는 것에
희망의 근거를 품고 있기 때문이리라
존재냐 부재냐를 묻기 이전에
존재에 대한 나의 인식의 과정은 얼마나 충실했던가?
너의 삶이 내게는 어떠한 모습으로써 의미를 주는가?
혹은 나의 부재로서 너의 존재는 영원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모든 사유의 근거로써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사유 끝에 나는,
스물 아홉 번 째 생일을 맞이하는
누군가에 대한 의미가 얼마나 파격적이고
긴밀한 관계인가를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떡 한 덩이 보낼 수 없는 먼 거리가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우리의 삶과 너무도 닮아 있는
행성 하나가 가까이 떠 있습니다
고독함이라 말을 해도 그럴 듯해 보이고
머나 먼 자화상이라고 말을 해도 그럴 듯해 보이는
별 하나가 손을 들면 잡힐 것 같은 거리에서
수 십억 년을 공존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깊으면 初禮를 무릅쓰고서라도
다가서고 싶고 켜 안아 보듬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수 십억 년을 곁에 두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지속의 연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에는
필시 人情으로는 알 수 없는 은밀한 내통이 있었으리라
또 다른 지구의 저 편으로
혹은 나의 동공에 속속들이 와 박혀
존재의 무한 감성들을 연출해 대는 순간마다
지루한 삶의 화두는 늘 새롭게 조명되고
나의 정체성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맙니다
天長地久의 불가사의적 틈바구니에서 헤아려지는
일종의 착시 현상임을 누누이 주억거리며 기억해 보지만
망각의 틈에 잠시라도 비틀거려보지 않은 사람 없듯이
달을 보면 기어이 나는
또 다른 지구의 저 편이 되고 맙니다
익명의 누군가와 나는
피치 못할 사연이 있었는가 봅니다
수 십만 년을 자라오면서
기껏 발견한 익명의 누군가와 나는
어느 누구도 판명할 수 없는
不可知的 존재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인식에서부터
소멸의 의미가 진부하지 않은 것은
은밀한 내통의 관계가 주종인 의문 덩어리 지상에서의 삶이
결코 단절됨이 없다는 것에
희망의 근거를 품고 있기 때문이리라
존재냐 부재냐를 묻기 이전에
존재에 대한 나의 인식의 과정은 얼마나 충실했던가?
너의 삶이 내게는 어떠한 모습으로써 의미를 주는가?
혹은 나의 부재로서 너의 존재는 영원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모든 사유의 근거로써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사유 끝에 나는,
스물 아홉 번 째 생일을 맞이하는
누군가에 대한 의미가 얼마나 파격적이고
긴밀한 관계인가를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떡 한 덩이 보낼 수 없는 먼 거리가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