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대화
秋 天
濟 雲 堂
2000. 10. 30. 11:53
마음의 독을 품지 않고서는
이렇게 푸를 수는 없는 거다
비둘기 한 마리조차 날지 않는 신 새벽에는
날카롭게 드러나는 빌딩들이 하늘을,
한 덩어리씩 썰어 즙을 만드는 거다
지구의 푸른 피
==================================================
어제
代子 놈이 피를 흘렸습니다
침대 아래 께로 검붉게 말라 붙어버린 옷가지들을 보며
이러저러한 생각에 잠겨
앞으로 며칠 동안 힘들게 생겼군! 했는데
새벽에 일어나 일을 하다가 문득 보이는 하늘의 색깔이
너무도 파랗고 좋아 보이길래 잠시 멍하니 있었습니다.
뒤 켠에 선 버스의 경적이 아니었으면 아마도 빨려 들어갈 뻔 했었습니다.
황급히 왼쪽 팔뚝을 걷어 올려 메모를 하고
글을 올려 봅니다.
좀 늦었습니다.
세 배의 양해를 부탁드리면서...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놈(?)이 없다 보니 팔 다리가 따로 놀아 주체를 못했는데, 이제야 겨우 추스리고 글을 올립니다.
좋은 하루 만드세요!
이렇게 푸를 수는 없는 거다
비둘기 한 마리조차 날지 않는 신 새벽에는
날카롭게 드러나는 빌딩들이 하늘을,
한 덩어리씩 썰어 즙을 만드는 거다
지구의 푸른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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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代子 놈이 피를 흘렸습니다
침대 아래 께로 검붉게 말라 붙어버린 옷가지들을 보며
이러저러한 생각에 잠겨
앞으로 며칠 동안 힘들게 생겼군! 했는데
새벽에 일어나 일을 하다가 문득 보이는 하늘의 색깔이
너무도 파랗고 좋아 보이길래 잠시 멍하니 있었습니다.
뒤 켠에 선 버스의 경적이 아니었으면 아마도 빨려 들어갈 뻔 했었습니다.
황급히 왼쪽 팔뚝을 걷어 올려 메모를 하고
글을 올려 봅니다.
좀 늦었습니다.
세 배의 양해를 부탁드리면서...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놈(?)이 없다 보니 팔 다리가 따로 놀아 주체를 못했는데, 이제야 겨우 추스리고 글을 올립니다.
좋은 하루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