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집
터진개 떡방 5
濟 雲 堂
2013. 9. 3. 22:40
몸이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면
집은 삶을 담아내는 우주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우주의 한자 말도 그래서 집(宇宙)이라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이번 리모델링에는 한 가지 덧붙여서 앎이란 단어가 추가가 된다
참 많은 것을 새롭게 알았다는 걸
교훈으로 얻었다면 큰 위안이 될 것 같다
많은 돈이 지출됐다는 건 기본이지만
줄이고 줄여 엔간한 건 직접 만들었기에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덕분에 집 짓는 실력이 는 건 사실이다
군대 시절에 삼 개월 가량 막사 짓는데 차출돼서
일 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페치카 막사와 비교는 안 될 바이지만
떡방 리모델링에 보름이 채 안 걸릴 정도였으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것 만큼은 사실이다
대략, 기본적인 떡방의 모습을 담아 봤다.
리프트 설치도 안정적으로 작동이 됐고
거지 소굴의 입구 같았던 계단도 정비가 되었다
김홍희 작가의 마누라 미나가 색을 고르고 칠까지 도왔다
겨자 색, 선택을 잘 한 것 같다
거의 정리가 다 되어갈 무렵
직장 다니는 누나가 동생을 거들겠다고
옷을 갈아 입고 왔다
어느 덧 떡방은 마무리 되어갔지만
이제 남은 건 2층과 3층의 정리가 문제였다
사실, 떡방 공사가 진행되기 전 한 달 전부터
2~3층 공사는 진행 중에 있었기 때문이다
직접 고친다는 것에 방점을 두면
전문가보다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전력을 다 했고
남 다른 의미를 부연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만들고자 했기에
남의 힘을 빌리지 않는 다는 단서를 붙였기 때문이다
어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