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談

오늘은

濟 雲 堂 2010. 3. 22. 10:12

 

오늘은

스쳐 지나간

수 없는 과거들이

최후의 경계선에 도열해 있었다

 

내일의 오늘이 되기 위한

찰라들이

헐떡거리며 골목에 머물러 있기도 했다

 

수신비水神碑,

귀퉁이 골목길 후미져

팽개 놓기 좋아

고적하게시리 잠들어버린 

잡동사니들 속에서

 

누군가

귀잠든 배갯머리에

지워서는 안 될

사람이

있었나 보다

 

과거의 특정한 오늘은,

어머니 기일 그리고

오늘은

아버지 기일忌日

 

오늘은

문득, 누군가 펄떡 뛰는 가슴을

어.루.만.져.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