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목(都市遊牧)

인천 성공회 내동교회

濟 雲 堂 2009. 2. 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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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돌은 태어나서

교회의 주춧돌이 되고

어떤 돌은

다음 공간을 이어주는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1957년에 새롭게 조성된

성공회 내동 교회의 돌들은

시공을 넘나드는

영혼의 벽돌들로 둘러 쌓여 있다

둔중한 벽이지만

투명하여 돋보기처럼 세상을 확대해 볼 수 있다 

 

이 건물이 사적지로서 등록되고부터

요상한 조명 세례를 받고 있다는 게

좀 어리둥절해 보인다

다섯 가지의 톤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보니

좀 유치한 감이 들었다 

 

성공회 내동 교회가 1892년에 세워질 당시의 모습을 담은

초기 교회의 모습이다

영국 성공회의 도움으로 지어진 교회로

단아한 외형이 인상적이다

위 사진들과 비교해 보니

비슷한 위치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