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집

제임스 존스톤 별장

濟 雲 堂 2007. 8. 3. 21:17

 

제임스 존스톤? 아니, James Johnston 의 별장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우선 고민된다 ^ ^

별 걸 다 고민하냐고 말씀하실지 모르나

그래도 고민이 된다

배인철 시인의 말마따나 쩨임쓰 �스튼으로 읽어야 할지

일본식으로 나는 발음을 그대로 답습해 올렸던

선배들의 말대로 제임스 존스톤으로 읽어야 할지

표기법 상의 기준이 애매모호할 때가 더러 있기도 하지만

더 사실적인 것은 영어를 주로 쓰는 사람들의 발음이 간혹

적잖은 혼동을 주기 때문에

귀가 있어도 못 알아 듣고

입이 있어도 전달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화보집에 나와 있는 건물은

편의상 제임스 존스톤의 별장으로 기록돼 있다

기록을 찾아보니 1905년에 지어진 별장으로

용도는 여름을 나기 위한 별장이란다

그저 여름을 나기 위한 별장.

 

말이나 될 법했던 소리였고 감히 넘볼 수 없는

장막으로 가려진 그야말로 대단한 건물이었다고

기록이 되어 있었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여름이면 습한 날씨와 함께 쏟아지는 땡볕의 도시 샹하이(上海)를

피해 자기 사위가 거주하고 있던 인천이란 무명의 도시 산정에

떵떵거리며 지을 집을 왜 짓고 싶지 않았겠는가?(잠시...^^)